예전보다 가르마가 넓어 보이고 모발이 축 처지거나, 묶었을 때 머리숱이 줄어든 느낌이 든다면 단순한 기분으로 넘기기보다 변화를 꾸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발이 가늘어지는 현상은 유전적 탈모와 노화뿐 아니라 급격한 체중 감량, 영양 불균형, 스트레스, 출산, 질환,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잦은 염색과 펌, 높은 온도의 드라이어와 고데기, 젖은 모발을 거칠게 빗는 습관은 모발 표면을 손상시켜 끊어짐과 푸석거림을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이때 모근에서 새로 자라는 머리카락 자체가 가늘어진 것인지, 손상된 모발이 중간에서 끊어져 숱이 적어 보이는지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샴푸나 영양제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두피와 모발 상태, 식생활과 최근의 건강 변화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가르마가 계속 넓어지거나 정수리 밀도가 감소하고 탈락량이 수개월간 지속된다면 피부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 모발의 굵기와 탄력이 달라지는 주요 원인
모발의 굵기와 탄력은 모낭의 상태, 유전적 요인, 나이, 호르몬 변화, 영양 상태와 관리 습관의 영향을 함께 받습니다. 유전성 탈모가 진행되면 모낭이 점차 작아져 새로 자라는 모발이 이전보다 가늘고 짧아질 수 있습니다. 여성은 전체적인 숱 감소나 가르마가 넓어지는 모습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남성은 앞머리선이 뒤로 밀리거나 정수리 부분이 비어 보일 수 있습니다. 반면 잦은 열기구 사용과 염색·펌, 강한 빗질로 손상된 모발은 끝이 갈라지거나 중간에서 끊어져 힘이 없고 숱이 줄어든 것처럼 보입니다. 갑상선 질환과 호르몬 불균형, 철분·단백질·아연 등의 부족도 모발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탈락, 동전 모양의 빈 부위, 두피 통증이나 염증이 동반된다면 제품을 바꾸는 데 그치지 말고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원인에 따라 관리와 치료 방법이 달라지므로 먼저 변화가 시작된 시기와 범위를 기록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무리한 다이어트와 영양 불균형이 모발에 미치는 영향
모발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을 주성분으로 하므로 지나치게 적은 열량을 섭취하거나 단백질과 철분 등이 부족하면 정상적인 성장 주기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식사를 자주 거르거나 한 가지 음식만 먹는 다이어트, 짧은 기간에 체중을 크게 줄이는 생활은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평소보다 많은 모발이 빠지는 휴지기 탈락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매끼 생선, 달걀, 살코기, 콩과 두부 같은 단백질 식품을 적절히 먹고, 채소와 과일, 통곡물 등을 고르게 구성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러나 탈모가 걱정된다고 철분이나 비오틴, 아연 보충제를 임의로 과량 섭취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영양소 결핍이 확인된 경우에 맞춰 보충해야 하며, 비타민 A나 셀레늄 등 일부 영양소를 지나치게 섭취하면 오히려 탈모가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피로, 창백함, 어지럼증이나 생리량 증가와 함께 모발 탈락이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에서 철분 상태 등을 확인한 뒤 관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열기구와 마찰을 줄이는 생활 속 모발 관리법
가늘고 약해진 모발은 자극에 쉽게 끊어지므로 세정부터 건조와 스타일링까지 부드럽게 관리해야 합니다. 샴푸는 모발 전체를 세게 비비기보다 두피를 손끝으로 가볍게 씻고, 흘러내리는 거품으로 모발 길이를 세정합니다. 샴푸 후에는 모발 유형에 맞는 컨디셔너나 트리트먼트를 사용해 엉킴과 마찰을 줄이되, 두피용으로 표시되지 않은 제품은 모발 중심으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젖은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거칠게 문지르지 말고 감싸듯 물기를 흡수한 뒤, 넓은 빗으로 모발 끝부터 천천히 정돈합니다. 드라이어와 고데기는 낮거나 중간 온도로 사용하고 같은 부위에 열을 오래 가하지 않습니다. 머리를 세게 묶는 포니테일이나 땋은 머리, 무거운 붙임머리도 반복적인 당김을 만들 수 있으므로 느슨한 스타일과 번갈아 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관리는 이미 발생한 유전성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추가적인 손상과 끊어짐을 줄여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참고 자료: 미국피부과학회—탈모의 다양한 원인, 미국피부과학회—건강한 모발 관리법, 미국피부과학회—모발을 손상시키는 습관